'군 CCTV' 교체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. <br /> <br />성능 조작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건 지난 2018년부터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'제2차 주요시설 경계시스템' 사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YTN 뉴스 / 지난 6일 : 중요시설 경계시스템 사업에 납품된 CCTV 핵심 장비의 시험성적서가 조작된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YTN 취재결과 이보다 2년 앞서 시행된 '제1차 사업'에도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'1차 사업' 당시 설치된 CCTV 감시체계입니다. <br /> <br />데이터 전송에 핵심 역할을 하는 'CCTV 함체'를 열어 봤습니다. <br /> <br />민감한 장비 사이에 황당하게도 뱀이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'함체' 역시 벌레가 드나들고 장비 위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였습니다. <br /> <br />완벽하게 미세먼지와 습기 차단이 가능하다던 업체의 납품 제안서와는 딴판입니다. <br /> <br />이뿐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여름철 기온이 올라갈 때면 'CCTV 함체' 내부 온도가 최고 65도까지 상승해 감시 시스템 전체가 먹통이 되거나, 일부 영상이 깨진 채 송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300억 원을 주고 국가 핵심 시설에 설치한 최첨단 CCTV라고 하기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성훈 / 변호사 : 계약 물품과 실제 납품한 물품이 다르다면, 이건 당연히 계약 취소 대상이 되는 사안이고요.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망이 끼어들었기 때문에 사기죄로 처벌될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성적 조작 논란이 제기된 2차 사업에 이어 성능 미달 장비를 들여온 1차 사업 모두 방사청 소관. <br /> <br />장비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묵인한 건 아닌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한기호 / 국민의힘 의원 : 방사청이 실제로 행정부대처럼 되고, 책상에 앉아서 서류만 가지고 일하는 조직이 돼 버렸다는 거죠. 업자와 얼마나 결탁이 되었는가 이런 것도 지적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앞서 지난 6일 방사청을 압수수색한 육군중앙수사단은 육군본부 정작 참모부를 비롯해 납품 업체 등을 추가 압수수색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우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101216080536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